기사입력 2016-07-13 오후 5:19:00 | 최종수정 2016-07-13 17:19
전주시내 한 여고에서 교사가 기말고사 문제를 일부 유출해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시내 A 여고 수학담당 B교사는 기말고사 시험을 1~2주 앞두고 수업을 하면서 여러 유형의 문제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시험문제를 유출했다. B교사는 1학년 전체 10개 학급 중 자신이 맡은 4개 반 학생들에게 문제를 알려줬다. 하지만 B교사로부터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 등은 문제 유출이라며 항의했다. 또 이 사실을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다른 반 학생들과 학부모의 항의로 학교가 자체 조사에 들어가 확인했다. 도 교육청이 확인한 결과 실제 이달 초 진행됐던 시험에서 총 19문제 가운데 5문제가 일치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B교사는 교과서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준 것이며, 풀어준 내용 일부가 시험에 일치하게 출제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학교성적관리위원회는 공정성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14일 재시험(수학과목)을 치르기로 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상 조사를 거쳐 학교 측에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요청할지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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