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7-11 오후 8:36:00 | 최종수정 2016-07-11 20:36
힘없는 노인들만 노려 일부러 시비를 걸고 돈을 훔쳐온 10대 청소년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11일 노인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특수절도)로 정모(1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2시 5분께 전주시 완산구 덕적골 한 아파트 앞 노상에서 A(73)씨가 착용한 조끼 주머니에서 지갑을 훔쳐 현금 8만원, 교통카드, 신분증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지역 일대에서 힘없는 노인들만 노려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힘없는 노인들을 상대로 BB탄을 쏘거나 일부러 시비를 걸어 노인들의 현금과 지갑을 훔쳐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접수 받고 즉시 출동해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이들을 추적해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일당 모두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소년원에 가지는 않았지만 보호관찰기관 중에 범죄를 저질렀다”며 “특히 돈이 떨어지면 ‘수급자를 털러가자’고 말하며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동종 범죄가 경찰에 이미 여러 건 접수돼 수사 중이었다”며 “죄질이 좋지 않은 만큼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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