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7-08 오후 4:59:00 | 최종수정 2016-07-08 16:59
전북경찰청이 지난달 일부 경찰관의 비위 사건으로 홍역을 앓은데 이어 또 다시 현직 경찰관의 비위 사건이 터져 동료 경찰의 명예를 먹칠하는 행태에 경찰조직 내부에서도 한숨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께 전주시 효자동 한 마트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던 현직 경찰관 A경위가 현행범으로 채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A경위를 붙잡았으며, 현재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와 매장 내 CCTV를 분석하는 등 A경위의 범행을 확인 중에 있다. 이에 앞서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24일 B경위의 비위사건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진행해 파면조치를 내렸으며 또 다른 C경위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B경위는 지난 4일 음주교통사고를 조사과정에서 조사 대상자가 자신의 고교 동창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처리를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해 파면이라는 엄중한 징계를 받았다. 또 다른 C경위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혐의가 입증돼 기소될 경우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A경위의 비위 사건이 터지면서 전북경찰이 엄중한 징계를 내리며 외친 기강 확립 의지를 무참히 짓밟아버린 결과를 만들어버린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조직의 명예에 먹칠하는 비위 경찰에 대한 엄중한 징계로 조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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