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 식육판매 업소는 원산지를 미표시하고 돼지고기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다 당국에 적발됐다.

#도내 한 음식점은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영업하다 적발됐다. 명백한 원산지 표시 위반이다.

수요가 많은 휴가철을 틈타 육계와 관련돼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부도덕한 상술이 판을 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최근 도내 음식점과 식육전문점을 단속한 결과 곳에 대한 모두 108건을 적발했다.
원산지 거짓 표시와 미표시는 쇠고기가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돼지고기는 40건, 닭고기는 12건 순으로 나타났다.
원산지 표시위반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돼지고기와 쇠고기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돼지고기는 한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 수요가 몰리는 데다 이달부터 여름 휴가철을 전후한 계절적 수요까지 겹치면서 원산지 표시 위반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산에 비해 수입산 육류의 가격이 저렴, 판매업소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축산물 시세 정보 사이트인 미트박스에 따르면 국내산 삼겹살 도매 가격은 kg당 1만4,3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수입 삼겹살은 kg당 6,000원~7,000원대로 국내산 가격의 절반에 불과했다.
또 쇠고기 등심의 경우 국내산 한우 암소는 kg당 4만2,000원~5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수입산 육우는  kg당 1만 4,000원대로 국내산과 비교해 가격차가 컷다.
돼지고기의 경우 최근 소비가 늘어난 것도 한 몫한다.
지난 5월 유통업계 평균 2,450원에 불과하던 국내산 삼겹살(100g 기준)이 6월 들어 17.5% 상승한 2,880원을 기록하는 등 가격이 오르면서 업소들이 원산지 거짓 표시 유혹에 빠지고 있다.
김모(34.전주시 평화동)씨는 “삼겹살 가격이 내렸을때는 가격 변동이 없다가 수요가 늘어나니깐 가격이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값싼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삐툴어진 상혼에 더욱 화가 난다”며 “원산지 위반 표시 및 유통은 국민 건강을 해치는 명백한 범죄이기 때문에 처벌을 강하게 해야 한다. 또 소비자들을 위해서라도 투명하게 장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