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는 줄어 들지 않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6월말에 시작한 장마는 7월 하순쯤 마무리 된다고 한다.
올해도 예년처럼 특정지역에 국지성 장대비 가 예측됨에 따라 빗길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념해야 하겠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최근 3년간(2013- 2015년) 여름 휴가철에는 장마의 영향으로 연간 빗길 교통사고 건수가 2만3천여 건으로 빗길 교통사고중 44%가 이 기간에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사망자 구성비도 33%로  그중 7월에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 가 약3,300여건으로 발생건수의 50%가 집중되고 있다. 또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6명으로 맑은날 교통사고의 1.25배에 달해 비가 올 때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도로교통법에는 빗길 운행시 규정속도보다 20%정도 감속운행 하도록 명시되어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장마철과 같은 폭우가 내리는 경우에는 최고속도의 50%를 줄인 속도로 운행)
이는 맑은날 보다 사고의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 비가 내리는 날 맞은편에서 운행하는 차량과 교행 할 때 전면 유리창에 틴 물로 인하여 순간적으로 시야에 방해를 느끼거나,  잘 운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하여 휘청거리며 진행해 오는 광경을 경험한 경우가 한번쯤을 일을 것이다. 특히 수막현상에 의한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수막현상이란 물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아 조종이 불가능 상태로  갑자기 조종성을 잃는 위험한 현상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으로 가벼운 승용차에만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대형 중량차 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와 같은 빗길 교통사고 를 예방 하려면 운전자들은  운전 환경 시야가 열악하기에 맞은편 차로에서 오는 차량을 쉽게 파악할수 있도록 낮에도 전조 등을 켜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타이어 마모 상태를 수시 점검 적정시 교체가 필요하며, 또한 빗길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운전 등 안전운행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배봉규 완산서 서학파출소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