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가옥 농경지 침수 관계당국 손 놓아 대책마련 시급

<속보>본격적인 장마철에 용·배수로에 밀집 자생하는 갈대와 수초가 제거되지 않아 용수로의 물 흐름을 막아 인근 농경지는 물론 인근 가옥이 침수되어 농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6월 22일 보도>
지난 2일 집중호우로 부안군 계화면 대벌뜰과 양산 뜰 농경지 12㏊가 침수되어 농민들이 논농사 피해가 예상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 4일 오후 6시경에도 한모씨(70·계화면 대벌마을)등 5세대의 가옥이 물난리로 큰 불편을 겪어 관계당국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특히 이들 농민들은 용·배수로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촌공사 부안지사는 농민의 애로사항은 뒷전인 채 편의주의 행정을 펼치며 예산타령만 늘어 놓고 수초 제거작업을 미루는 등 용·배수로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부안군 계화면 양산들과 대벌뜰 일대 용·배수로가 갈대와 수초 등으로 뒤 덮인 채 방치되어 물흐름을 가로막고 있어 집중 호우 시 농경지와 가옥이 침수되었다.
이에 따라 부안군 계화면 대벌리 등 이 일대 농민 장 모씨(65.)는 "지난해에도 수초가 제거되지 않아 장마철에 논에 침수되어 논농사가 피해를 보았다"며 관계당국에 수차례 수초제거 작업을 장마 이전 작업과 농수로 확장을 요구했지만 제거작업이 지연 집중 호우 시 농경지는 물론 인근 주택까지 침수가 우려 밤잠을 설치며 걱정과 불안 함을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촌공사 부안지사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직원 한 명이 한계 면에 출장 다녀 처리하고 있지만 자기 논의 논두렁에 비닐봉지나 폐드병이 구 거가 막혔으면 이것빼달라 저것 빼들라며 전화로 신고하고 처리가 지연되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농민들도 각성을 해야 한다며 공직자로서 소명의식과 책임감이 결의되어 있어 부적절한 항변에 그쳤다. /부안=이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