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먹는물공동시설(이하 약수터)'의 수질이 모두 식용에 적합한 것은 아니라는 검사 결과가 나와 약수터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진태)은 도내 13개 약수터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시설은 음용에 적합하고 3개 시설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약수터는 전주 6개소(좁은목, 완산칠봉, 정혜사, 어은골, 나들목, 서고사), 익산 2개소(관한, 냉정), 군산 2개소(장군산, 임피남산)와 완주 수왕사, 무주 신풍령 순창 대가 등이다.
이중 전주 서고사 약수터는 지난 13일 채수해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이 검출 돼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고 음용금지 안내판 설치를 조치했다.
또한 익산의 관한·냉정 약수터도 지난 16일 채수해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 등이 모두 검출돼 음용금지 안내판 설치는 물론 살균기점검과 재검사, 주변검사 등에 들어갔다.
이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약수를 음용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 재검사와 소독 등을 통해 깨끗한 수질의 약수를 공급하겠다는 취지이다.
검사결과는 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 공개해 도민들의 약수 음용을 안내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약수 음용을 위해서는 수질검사 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를 이용할 것"이라며 "강우 시에는 3~5일 지난 후 청결한 물통에 담아 냉장보관하고 1~2일 이내에 음용 할 것"을 당부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