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6-28 오후 4:55:00 | 최종수정 2016-06-28 16:55
이변은 없었다. 의장단 3곳 결과를 보면 대체로 "이변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의원들이 예상했던 후보가 됐다는 의미다. 28일 진행된 전북도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 1명, 부의장 2명 등 총 3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확정됐다. 다만, 당초 더불어민주당 당내 투표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상현 의원은 도의회 의장단 ‘교황식 선출 방식’에 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교황식 선출 방식은 공식 후보 없이 전체 의원을 피선거권자로 두고 각 의원들이 직접 무기명 투표하는 것을 말한다. 투표 과정에서 정당 내부에서 합의한 사항이 지켜지지 않는 등 원 구성에 따른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아 개선해야 될 부분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도 이상현 의원은 지난 21일 치러진 당내 투표에서 17표를 얻어 10표에 그친 황현 의원을 제치고 당내 의장 후보로 확정됐었다. 하지만 이상현 의원은 결국 고배를 마셨고 당 내부에서 합의한 사항이 지켜지지 않아 후유증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선출 결과는 오락가락 의사결정을 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모두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협치를 강조하면서 경합한 제1부의장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면서 대립구도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 교육위원장 자리가 남아 있지만 정치적 위상이 다른 의장단을 모두 독차지 하면서 사실상 합의는 깨진 상황으로 볼수 있고 당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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