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비위 경찰에 철퇴’공직기강 세워

전북경찰청이 최근 비위로 물의를 빚은 경찰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고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은 교통사고 조사 대상자에게 사고 처리의 편의를 봐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경찰관을 파면조치 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해당 경찰관 A(48)경위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파면조치가 내려졌다.
A경위는 지난 4일 음주교통사고를 조사하던 중 조사 대상자가 자신의 고교 동창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처리를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했다.
이같은 A경위의 비위는 제보를 통해 알려졌으며 경찰은 A경위를 즉시 대기발령하고,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 해 최고수준의 징계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경찰관이 조사 대상자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에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은 또한 다른 경찰관 B(55)경위에 대해서도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B경위는 지난 14일 오후 8시40분께 한 여성이“차에서 내리고 있는데 남성이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갔다”는 신고를 하면서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을 성추행한 남성과 실랑이를 벌였고 도망가는 남성의 얼굴을 핸드폰으로 촬영해 증거를 확보했으며 수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남성은 B경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B경위를 직위해제 시키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결과 B경위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될 경우 징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B경위의 경우 현재 성추행 사건이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해당 사건이 기소가 될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며“조사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성추행 혐의가 입증돼 기소될 경우 징계절차를 통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