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6-24 오후 7:08:00 | 최종수정 2016-06-24 19:08
전주지검은 실업팀 입단을 대가로 제자들에게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전주의 모 대학교 씨름부 감독 A(56)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승부조작으로 소속팀 선수를 우승시키고 전북체육회를 속여 지원금을 가로챈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전북의 한 자치단체 전 씨름단 감독 B(47)씨도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실업팀 입단 제자들에게 학교발전기금을 요구해 선수 6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B씨에게 제자를 선수팀에 입단시켜달라고 한 뒤 학부모로부터 청탁?알선 대가로 현금 3000만원을 받았고, 전북체육회에 허위로 지원금을 신청해 5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2012년 전국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에서 승부를 조작해 자신의 팀 선수를 우승시키고 8강전과 결승전 상대 선수에게 각각 100만원과 1300만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또 전북체육회에 입단하는 선수들의 계약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허위로 지원금을 신청해 3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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