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삼계면사무소 민원팀장으로 퇴직한 김진영씨(56)가 내 고향 발전을 기원하며 실시한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마쳐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5월 26일 전남 해남을 출발해 목포, 무안, 천안, 김포를 거쳐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 통일전망대까지 약 18일간의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
간단한 취사도구와 여분의 옷 한 벌만 들고 길을 나선 김씨는 고향 임실 발전과 군민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800km에 달하는 거리를 도보로 종주했다.
하루 10시간, 40km가 넘는 거리를 운동화 한 켤레로 무더위와 비바람과 싸워가며 종주를 마친 김씨는 “30여년의 공직생활과 56년의 인생을 돌아보고 알게 모르게 지은 과오에 대한 자책감을 씻어내며, 내고향 임실의 지역발전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40km이상씩 걸어 힘들 때도 많았지만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지인들의 격려와 위로가 큰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