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효율적 업무통합관리 필요성 대두

군산시의 업무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유사업무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시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66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월명동 일원에 ‘근대문화도시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원도심 일원의 노후건축물을 정리하고 편익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관련업무는 문화예술과에서 관장하고 있다.
시에서 추진 중인 사업 가운데 이와 유사한 사업으로 관광진흥과는 ‘근대문화도시활성화사업’을 진행 중이며 총 사업비는 10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2017년까지 200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의 사업비를 들여 월명동 일원 근대건축 보전·정비와 연계한 주거재생지원사업과 상가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 ‘도시재생선도사업’은 도시계획과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원도심을 포함한 근대역사박물관 주변의 편익시설 개선과 관광인프라 구축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서 간 중복되는 업무가 발생하면서 양 부서 간 협의는 물론 업무지연의 불편함이 뒤따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다른 부서에서도 마찬가지로 빚어지고 있다.
군산시 CCTV관련 업무의 경우 총무과(방범용)와 교통행정과(어린이보호구역), 어린이행복과(도심공원) 등 3개 부서에서 나눠져 있으며, CCTV 관리는 교통행정과에서 이뤄지고 있다.
관련된 예산은 해당 부서에서 세우고 집행은 교통행정과에서 실시하고 있다 보니 CCTV를 교체, 수리, 점검하려면 3개과를 거쳐야한다.
더욱이 CCTV를 가리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려면 산림녹지과와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각 실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사회단체도 업무의 성격에 맞게 관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산시의회 강석옥 예결위원장은 지난 5월 임시회의 추경예산심의 과정에서 “공보담당관실 업무와 무관한 자유총연맹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이원화된 업무로 인한 행정력 낭비와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업무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전문성을 높여야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업무가 유사한 부서의 업무에 대한 조직진단을 통해 유사한 부서의 업무를 한곳에 집중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