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일부 관광사업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는 사업으로 선정돼 향후 경제·문화적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1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정부3.0 국민디자인 특화과제 공모사업에 '전북 관광패스라인 구축사업'과 '익산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이 치열한 경쟁 후 선정돼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국민디자인이란 공무원이 일방적으로 시책을 발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도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정책 설계 기법이다.
이번에 실시한 '정부3.0 국민디자인 특화과제 공모사업'은 일반국민과 서비스디자이너로 구성된 정책추진단이 공공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그것을 제공하는 방식을 개발·개선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 총 285개 사업이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거친 후 최종 13개(광역 3, 기초 10) 사업이 정부3.0 국민디자인 특화과제는 선정됐다. 그중 전북도의 사업인 '전북 관광패스라인 구축사업'이 광역 지자체 부문에서 선정돼 서울시와 강원도 등 일부 지자체가 벤치마킹에 나섯고, 익산시의 '익산 문화예술거리 조성사업'이 기초 지자체 부문에서 선정돼 향후 지역발전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 관광패스라인 구축사업은 도내 14개 시·군의 관광자원과 시·군내 버스를 연계한 자유이용권 형태의 전북투어패스를 전국 최초로 개발·도입해 관광객의 편의도모와 지역경제에 기여토록한 사업이다. 현재 전주와 완주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즈음 도내 전지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익산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은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가중되고 노령화로 주민 공동체가 붕괴되는 가운데 철도 역사, 근대문화역사 및 예술을 매개로 주민 스스로 기획, 운영 및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공동체 커뮤니티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국민디자인 특화과제로 선정된 전북 관광패스라인 구축사업은 일반도민,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국민 디자인단을 새롭게 구성하여 각 사업별 브랜드(CI)를 만들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익산 문화예술의거리 조성사업도 익산 구도심의 활성화와 지역의 균형발전은 물론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시민이 직접 참여해 진행될 예정이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