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생활폐기물 가스화 발전시설 연구사업 관련 기자회견 개최

이환주 남원시장이 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 발전시설 연구사업 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또, 남원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시의회와 함께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8일 시청회의실에서 가스자원화 발전시설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먼저, 시급한 매립장 사용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현 3단 제방에서 4단 제방으로 증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국비 6억원의 지원을 환경부에 건의해 2017년 예산에 반영하였다.
또, 현매립장을 3만평방미터 확장하는데 필요한 120억원 중 국비 36억원 지원을 건의하여 환경부로 부터 2018년에 반영하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와 함께 현재 매립장 관련 타당성용역을 발주했다. 용역결과에 따라 소각장설치에 필요한 국비 100억원 등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남원시가 한국환경공단에 투자한 66억원의 회수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이 시공사인 포스코플랜텍등에서 보유한 채권은 총 75억으로 기성금 32억과 공사이행보증금 43억원이 있다. 이 시장은 이 기금이 남원시에 반환되도록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의할 방침이다.
한편, 가스자원화 연구개발 사업은 2010년 10월부터 환경부가 64억, 남원시가 66억, 한국환경공단이 현물 7억등 총 137억원을 투자하여 추진했다.
당시 남원시는 대산매립장 사용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관계자가 가스화 발전시설을 설치하면 2036년까지 대산매립장 매립연한을 연장 할 수 있다는 건의에 따라 사업에 참여했다.
또, 시간당 800kW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6억여원의 소득 창출이 가능하며 1년간 운영비 16억중 6억은 전기 생산량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남원시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을 신뢰하고 이 사업을 유치하면 시 재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매립장 문제도 해결 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당초 연구사업 계약기간은 2010년 10월1일 부터 2014년 5월31일 까지였으나 한국환경공단의 연구과정상 문제로 2회에 걸쳐 1년연장을 한국환경기술원에서 승인하여 2015년 5월15일까지 연구기간이연장 되었다.
2015년 8월10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1차 평가결과 보류가 되었으며 2차 평가시에는 한국환경공단이 2016년 4월30일까지 800KW/h 전력생산, 14일 연속가동 조건의 환경신기술 인증신청을 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성공’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한국환경공단과 시공사 포스코플랜텍간의 기술적 문제에 부딪혀 지난 2015년 12월25일 시운전 및 공사를 중단 하고 환경신기술 인증기한인 4월30일까지 신청을 못하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최종평가 결과 ‘실패’로 통보 받았다. /남원=유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