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가지질공원 인증기반 구축에 총력

전북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관광활성화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권역별 지질명소에 대한 최종 후보지가 선정됐다.
7일 전북도는 제2차 지질공원육성지원위원회'에서 '진안~무주권'과 '고창~부안권'의 2개 권역에 최종 지질명소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권역별 지질명소 후보는 '진안~무주권'에 마이산, 구봉산 운일암반일암 등 12개소와 '고창~부안권'에 선운산, 병바위, 운곡습지 등 12개소이다.
도는 이번에 선정한 최종 지질명소에 대한 지잘학적 가치, 관광자원으로서의 효율성 등을 검토해 조만간 권역별 지질공원의 명소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환경부가 2022년까지 5~6개 정도의 국가지질공원을 추가 인증하겠다는 계획에 맞춰 도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토탈관광 체게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도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한 자원의 브랜드 가치 향상이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 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 여행사 상품 중 70%가 유네스코 지정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즉, 유네스코 브랜드 확보는 지역의 학술적 가치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실제 지난 2010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제주도 수월봉의 경우 2011년 1만명이던 방문객의 2014년 기준 20만명으로 3년만에 20배 증가했다.
또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제도는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자연공원(국립·도립 공원)과는 달리 인증을 받더라도 용도지구를 설정하지 않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 및 행위제한이 없다. 따라서 지질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및 운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도와 개 군은 추후 선정될 지질명소에 대한 안내판 및 탐방로 정비 등을 6월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지질명소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 및 지오브랜드(Geo-brand) 발굴·활용을 통해 주민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질공원 탐방객 안내소를 7월까지 진안(마이산), 무주(구천동), 고창(운곡습지), 부안(채석강)에 설치하고 지질공원 탐방 안내 및 홍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일재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권역별 지질명소 선정, 운영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우리 도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운영을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한 연계 관광 프로그램 및 지오브랜드 발굴과 활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지질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7월까지 각 군별로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운영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