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회 소년체전 기대이상의 성과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라북도 선수단이 목표했던 순위보다 한 단계 높은 11위(금21, 은23, 동37)로 기분 좋게 대회를 마감했다.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제45회 전국소년체전에 전북도는 선수 793명과 본부임원 60명, 경기임원 262명 등 총 1,115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했다.
작년에 열린 44회 소년체전에서 종합 13위로 대회를 마쳤던 전북선수단은 올해는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12위, 금메달 18개 획득을 목표로 올 초부터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
특히 전북체육회는 금년 대회를 위해 도교육청의 협조 하에 특별훈련비를 지원해 선수단 사기를 진작시키는 가하면 대회 중에는 선수트레이너 10명을 현지로 파견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힘쓰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회 초반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육상종목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둬 우려의 눈길을 받았지만 대회 중반으로 접어들며 유도, 바둑, 자전거, 양궁, 체조, 태권도, 요트, 근대3종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쳐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많은 종목 중에서도 유도는 무려 6개의 금메달과 6개의 동메달을 전북의 품에 안기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체조의 조원빈(전북체중) 선수는 개인종합부문과 마루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전북 선수단 중 유일한 다관왕이 됐고 배드민턴의 김태림(봉동초) 선수와 바둑의 강창효(백산중)선수는 각 종목의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기쁨을 더했다. 또한 육상의 유규민(김제중) 선수는 세단뛰기에서 15.11m를 뛰어 역대 대회 신기록을 갱신했다.
기대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대회 전체 36개 종목 중 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 종목 등 10개 종목에서 선수가 전혀 없어 출전하지 못한 얇은 선수층은 새로운 과제로 남게 됐다.
또한, 계속 재기된 문제였던 기초종목인 육상, 수영과 다메달 종목인 역도, 양궁, 롤러와 같은 중요 종목들의 우수선수 부재 역시 전북체육의 발전을 위해 시·군 지자체와 교육청의 많은 지원과 관심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될 문제가 됐다.
기대이상의 성적으로 도민들을 기쁘게 한 이번 소년체전을 개기로 도내 학교체육이 한 단계 수준 높은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