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개발특구의 조기정착을 위한 기술사업화 서비스와 산·학·연 간 교류·소통의 비즈니스 장이 돼줄 전북테크비즈센터(가칭)이 설립된다.
1일 전북도는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사업이 미래창조과학부 및 기획재정부 보조금관리위원회의 적격성심사 결과 적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북테크비즈센터는 신규 사업으로 정부 중기재정계획에 반영돼 부지 13,200㎡, 연면적 19.300㎡에 지하 1층, 지상 10층의 규모로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기획재정부의 적격성심사는 정부예산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 중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에 대해 사전에 심시하는 제도로 올해 신설됐다.
올해 기재부의 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는 정부부처가 제출한 45개 사업 중 10개가 적격 판정을 받고 나머지5개(78%)는 2차 심의대상으로 분류됐다.
앞서 도는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전북연구원에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 타당성용역'을 의뢰해 올해 2월 용역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3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사전심의를 받고 4월 기획재정부에 적격성 심사를 의뢰했지만 해당사업의 수요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위원의 의견에 따라 유보 판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도는 평가위원 대면심사시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 필요성과 입주수요, 도의 사업추진 의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해 이번 심사에 통과할 수 있게 됐다.
전북테크비즈센터는 내년에 실시설계용역이 시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실시설계 용역비 10억원을 반영했으며 이후 총 39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2018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도 유희숙 경제산업국장은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으로 인해 연구소기업의 유치와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One-Roof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햐해 전북특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테크비즈센터(TBC)는 기술사업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R&D(연구개발) 기능과 생산 기능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체계화된 과학기술 지식과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네트워크 장이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