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체결 후 10여년만에 이뤄진 전북도의 워싱턴주 방문으로 향후 양 지역 교류활성화가 기대된다.
최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터 교류 2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주를 방문한 전북대표단(이하 대표단)은 29일 저녁 늦은 시간에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송 지사의 워싱턴주 방문은 지난해 8월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가 전북 방문시에 올해 미국방문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지난 2004년 강현욱 전북도지사의 자매결연 이후 12년만이다.
대표단은 먼저 미국의 항공기 제조회사 및 방위산업체로 유럽의 에어버스와 함께 항공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워싱턴주의 보잉사(렌튼공장)를 방문해 보잉사의 스코트 캠벨 부회장과 제임스 쇼우 국제담당 이사 등과 간담회를 통한 항공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대표단은 '전북-워싱턴주 교류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 교류협력증진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탄소복합소재산업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추진, 공무원 상호파견 및 민간교류 협력 강화 등 교류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자매도시로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외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재외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한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민간교류의 활성화와 국제교류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사업 발굴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한국적인 전통문화와 가치가 잘 보존된 전북의 한스타일도 워싱턴주에 소개됐다. 또한 '한스타일 공간연출' 기념관 준공식을 가져 앞으로 기념관은 전북을 홍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전북 국제교류센터(센터장 이병철)은 타코마시 교육청과 MOU협약을 통해 앞으로 청소년들의 홈스테이 교류사업 등을 통해 양지역간 활동무대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제교류센터는 실행이 가능한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등에 대해서 교육청 등과 협의해 내년부터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100년 먹거리' 탄소산업을 위한 '전북도-워싱턴주-탄소기술원-워싱턴대학'의 탄소 MOU 4자 협약식은 전북 탄소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미주시장 교두보 마련과 전북 탄소산업의 업그레이드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끝으로 대표단은 하와이주지사와의 면담을 하고 관광설명회를 통해 하와이지역 관광객들이 전북도를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도에서는 미국 방문에서 협의된 사항들에 대한 후속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자매도시인 워싱턴주와의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