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을 “1년에 하루만” 사랑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을 “90분만” 사랑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을 “1분만” 사랑합니다. 당신의 나라사랑은 어떻습니까?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공익광고에서-

방송매체 공익광고의 문구입니다.
1년 중 특정 국가기념일 하루만 태극기를 달며 대한민국을 생각하고, 축구경기를 응원하는 90분만 대한민국을 외치고, 각종행사 식순에서 순국선열들을 기리기 위한 1분 동안의 묵념에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내용입니다.
필자는 이 광고를 보면서 부끄러웠고, 많은 분들도 공감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나라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태극기를 아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 태극기(太極旗)는 1882년 제작된 후 1883년(고종 20) 조선의 국기로 제정되었고, 1949년 10월 15일 대한민국 국기로 공포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기 제정은 1882년(고종 19년) 5월 22일 체결된 조미수호통상조약(우리나라와 미국이 맺은 조약) 조인식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조인식 때 게양된 국기의 형태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고 다만, 2004년에 발굴된 자료인 미국 해군부항해국이 제작한 ‘해상국가들의 깃발(Flags of MaritimeNations)’에 실려 있는 이른바 ‘Ensign’기가 조인식 때 사용된 태극기의 원형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1882년 8월 9일 박영효가 고종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 겸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 온 과정을 기록한「사화기략」에 의하면 그 해 9월 박영효 일행은 배에서 태극문양과 그 둘레에 8괘 대신 건곤감리 4괘를 그려 넣은 ‘태극·4괘 도안’의 기를 만들어 그달 25일부터 사용하였으며, 10월 3일 본국에 이 사실을 보고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종은 다음해인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태극·4괘 도안’ 의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공포하였으나, 국기 제작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탓에 이후 다양한 형태의 국기가 사용되어 오다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1942년 6월 29일 국기 제작법을 일치시키기 위하여「국기통일양식」을 제정·공포하였지만 일반 국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태극기의 제작법을 통일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1949년 1월「국기시정위원회」를 구성하여 그 해 10월 15일에「국기제작법 고시」를 확정·발표하였습니다.
이후, 국기에 관한 여러 가지 규정들을 제정·시행하여 오다가, 2007년 1월「대한민국국기법」을 제정하였고「대한민국국기법시행령」(2007.7월)과「국기의 게양·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국무총리훈령, 2009.9월)도 제정됨에 따라 국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태극기의 의미로 동양학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 태극(양과 음)이 만나서 8괘를 낳았는데, 8괘는 건(乾)은 하늘, 태(兌)는 못, 이(離)는 불·태양, 진(震)은 우레, 손(巽)은 바람, 감(坎)은 물·달, 간(艮)은 산, 곤(坤)은 땅을 상징합니다. 결국 태극기는 온 세상을 뜻하는 것입니다.
지금 태극기의 의미로는 태극은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기(國旗)인 '태극기'(太極旗)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괘인 사각에 위치한 건곤감리(乾坤坎離)는 원래는 8괘를 상징하면서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아버지, 어머니, 딸, 아들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또한, 하얀 바탕은 밝음과 전통적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민족성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의미 깊은 태극기의 관리방법을 과거 군사정권시절에는 아주 엄격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기가 더러워졌을 때 세탁하면 안 되고, 태워버리는 게 옳은 방법이었는데, 현행법상 요즘에는 태극기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태극기의 올이 풀리지 않을 정도에서 세탁이 가능한 걸로 바뀌었고 다림질도 가능합니다.
찢어지거나 구멍이 났다면 가위로 자르거나 쓰레기통에 버리면 안 되고, 소각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가까운 주민센터나 시청 민원실 국기 수거함에 넣어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은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의상 패션쇼, 모바일 태극기 달기 운동 등 우리와 많이 가까워지고 친숙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 다가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바로 알고 다는 것이 나라사랑하는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신의 나라사랑은 어떻습니까?

김성수 / 전북서부보훈지청 보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