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내린 비는 기온을 크게 떨어뜨려 때 이른 무더위에 시달렸던 도민들을 달래줬다. 그러나 26일 부터 다시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전북지역에는 20mm 안팎의 비가내려(오후 2시기준) 전날보다 8도가량 떨어진 18~22도의 기온분포를 기록했다.
적지 않은 비가 내려 한풀 꺽인 더위는 25일까지 지속돼 지난 주 보다 선선하겠다. 그러나 26일 부터는 다시 25~29도의 무더위 현상이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5월의 이상 고온에 대해 고온·건조한 고기압과 남동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공기는 한국 상공에 유입된 뒤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머물러 폭염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지난 17일 최고기온 26.1도를 기록한 것으로 시작해 18일은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28~30도의 전북지역 평균 기온 분포를 보였다. 앞서 예년 도의 5월 평균 기온은 17.2도 수준이고 6월 평균 기온도 21.2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여름철 기온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엘니뇨의 약화에 따라 여름철 후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겠고, 9월에도 늦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