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지속되자 전북도가 폭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전북도는 도·시·군에 31개반 179명이 참여하는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하고 협업체계시스템을 가동해 이달 25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폭염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내 최근 기온이 27~31℃로 무더위가 지속되고 예년에 비해 빠른 폭염주의보가 발령 됨에 따라 폭염 종합대책 마련에 나선것이다.
실제 평년 5월 기온은 17.2℃정도인데 비해 지난 주부터 이어진 무더위는 26℃를 웃돌며 최고 30.1℃를 기록하는 등 평년 대비 8~10℃ 높은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은 엘니뇨의 약화에 따라 여름철 후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겠고, 9월에도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때 이른 폭염이 시작되자 도는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도는 도내 3,694개소의 '무더위 쉼터(노인시설, 복지회관, 마을회관 등)'를 지정해 이번 달부터 9월까지 냉방비 등 시설운영비 5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독거노인 및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 '재난도우미(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 자율방재단, 이·통장 등)' 14,323명을 활용해 폭염시 가까운 무더위 쉼터로 이동을 안내하고 이를 가두방송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어 건설·산업현장 등 옥외작업장에서는 근로자 보호를 위해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도록 고용노동지청과 공조해 행정지도하고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매일 확인해 폭염환자 응급구급에 나설 방침이다.
때 이른 더위는 농작물에도 피해를 준다. 이에 따라 도는 농작물 병해충 방제강화와 양계장·약식장 폐사 등 피해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도 및 시군 농업기술원과 수산기술연구소에 '현장기술지원단'을 가동, 폭염대책기간 중 폭염피해 예방요령 등 현장지도를 실시한다.
아울러 유치원생 및 초·중·고등학생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자제와 실내온도 적정유지 및 학생 건강상태 수시 파악을 도 교육청에 요청할 예정이다.
전북도민안전실 관계자는 "폭염대응을 위한 도민행동요령 등 홍보를 위해 폭염관련 기온현황을 수시로 문자발송하고, 폭염특보시에는 전광판 표출, 마을앰프, 가두방송 등을 통한 계도와 영농현장방문을 통한 주민 계도, 그리고 시군별 지역주민대상 건강수칙 및 행동요령 교육, 폭염피해 예방캠페인 및 간담회 등을 실시해 홍보할 예정이다"며 "도민 스스로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 낮에 야외 작업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