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추진 중인 삼례공영주차장 땅의 매입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어 안타깝다.
완주군은 삼례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이 과정에서 시장 이용객들의 주차 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의 확보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주차장 부지매입(38억)을 추진 중 이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완주군의회는 제212회 임시회에서 완주군이 요청한 2016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안을 상임위(자치행정 위원회)에서 부결했다.
이날 상임위는 "공영주차장의 부지조성은 현재 매입하려는 부지 인근에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가 있다"면서 "시급하게 매입해야 할 사항이 아니다"며 부결했다.
하지만 부결되기 전 추진 과정을 두고 군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부지매입비가 너무 비싼 땅값의(평당 440만원)로 책정된 것부터 매입비에서 건물 4동을 빠뜨리고 여기에 매입부지 땅의 40%가 A도의원의 부친의 땅으로 알려 지면서 특혜를 주려 했던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그 것. 
완주군의회 B의원은 "지난해 제208회 완주군의회 임시회에서 한번 부결된 상황에서 올해 다시 변경 안이 올라와 살펴보니 지난해 있었던 주유소 부지가 빠진 상황에서 금액은 똑 같은 38억의 예산이 그대로 올라온 것은 '특혜의혹'을 살만 하다"면서 "직선거리로 100m 정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훨씬 크고 3.3m²저렴한 땅(평당 130만원)이 있는데도 완주군이 이 땅을 비싸게 사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D의원은 "A도의원의 부친의 땅이 40%가 들어가 있어 누가 보아도 의혹이 든다"면서 "이 사업은 군민의 세금이 많이 들어간다.
군은 주차장이 꼭 필요한가, 효용성이 있는가, 예산은 낭비되지 않는가를 꼼꼼히 따져보고 추진했어야 마땅했다"고 지적했다.
군은 이 같은 목소리에 귀를 기우려야 한다. 군민에 편의를 위해 주차장 확보도 중요 하지만 먼저 군민에 혈세가 낭비되지 않게 해야 한다.
몇 사람의 배를 불려 주기위한 사업은 안 된다는 이야기다. 군은 항시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중복/지방부 완주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