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주 한옥마을 전국 품바 명인전’이 지난 13일 오후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1,000여명의 전주시민 및 관광객이 자리한 가운데 격조 높은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김명지 전주시의회 부의장, 조봉성 전주매일신문 대표, 최은희 전북도의원, 김남규 전주시의원과 김순정 전주시의원 등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연은 전국구 품바 중에서도 거르고 걸려 초청된 이설이, 최민, 서봉구, 유달산, 서봉식 등 5명의 품바명인들이 차례로 나서 신명나는 노래와 현란한 춤, 익살스러운 농담으로 관람객들의 흥겨움을 더해 모두가 하나 된 무대를 만들었다.

품바 명인들의 공연 중간에는 공중파에서 활약하는 정해진, 김다나, 진국이 등 유명 트로트가수들과 진정아, 박인경 등 우리 고장 가수들의 특별무대가 펼쳐져 품바 공연 못지않은 환호를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전주매일신문 조봉성 대표는 인사말에서 “제3회 전국 품바 명인전이 국내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이곳 한옥마을에서 열리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며 “한옥마을과 전통문화 품바가 하나로 어우러져 참석자 여러분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품바 명인전을 관람한 강태호(26·정읍)씨는 “전주 한옥마을이 워낙 먹을거리로 유명해 식도락 여행이 될 줄 알고 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좋은 공연을 봐서 좋았다” 며 “앞으로도 한옥마을에서 이런 전통문화 공연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