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2일 전북경제통상진흥원 회의실에서 '전북 농생명 산업계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과 중국으로 삼계탕을 수출하는 하림, 프랑스 에코서트 인증 편백오일을 생산하는 에이플러스아로마, 천연미백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바이허브를 포함해 전북의 농생명 기업 9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곽의상 전북 기업협의회 부회장, 김동규 전북 농식품산업과장, 노학기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기업성장지원실장, 전원찬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한두원 전북생물산업진흥원 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관련 수출기업들의 애로해소 및 지원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해외 판로개척에 애쓰고 있는 전북 농생명 기업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 9개사 대표들은 삼계탕 수출 출고 전 국내 세균 배양검사 생략 및 기능성 화장품의 광고 범위 확대 등을 김 부회장에게 요청했다.

㈜하림의 정호석 상무는 “삼계탕 수출국으로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생산후 국내 공인기관 세균 배양검사를 받아야 해 불필요한 리드타임이 발생한다”며 “제품이 미국에 도착해 현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겨 유통기한이 짧아지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에이플러스아로마 허진희 대표는 “석유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아 프랑스 에코서트에서 100% 천연 제품임을 매년 인증 받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인증을 득했어도 국내 표준산업분류 코드에 없다는 이유로 부득이하게 비슷한 화학 관련 코드를 부여받아 각종 정부 지원헤택에서 배제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관 부회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농생명 산업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산업내 빠른 정보공유와 이를 토대로 한 문제해결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이날 제기된 전북 농생명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역협회·정부·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종합 지원 대책 마련에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