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초혼 연령이 15년전(2000년)에 비해 약 4세 가량 상승함으로써 20대의 혼인 비중은 감소하고 30~40대의 혼인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혼인 인구수는 지난 15년전에 비해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전북연구원(원장 강현직)은 전북도 주요 관심 통계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전북 인포그래픽스'를 올 5월부터 발간했다. 전북연구원이 13일 발간한 '전북 인포 그래픽스 1호'에 따르면 2015년 전북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는 32.6세, 여자는 29.4세로 2000년에 비해 각각 3.8세(2000년 남자 28.8세), 3,7세(2000년 여자 25.7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연령의 상승으로 인해 도내 20대 혼인 비중은 2015년 기준 2000년 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67.9%→36.8%)한 반면 30대의 혼인 비중은 2배가량 상승(22.4%→45.0%)했다.
40대의 혼인 비중도 2배 가량 증가(4.5%→10.8%)했다.
혼인 건수는 2015년 기준 15년전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만 1,362의 혼인 건수는 2013년 부터 1만 건 미만 수준으로 떨어 2015년도 혼인 건수는 9천 건을 간신히 넘은 것(9,060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혼인 형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15년 동안 도내 혼인 형태는 초혼 감소(81.05%→74.56%), 재혼 증가(10.96%→14.32%)의 형태를 보이며 40대 이후의 재혼이 남녀 모두에게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50대~60대 재혼 비중은 급증해 50~60대 남편의 재혼은 31.5%p (18.5%→50.0%), 50~60대 아내의 재혼은 16.8%p(7.4%→24.2%) 증가했다. 재혼의 형태는 사별 후 재혼은 남녀 모두 감소한 반면 이혼 후 재혼은 남녀 모두 각각 7.7%p, 7.6%p 증가했다.
한편 '전북 인포그래픽스'는 전북의 경제 및 사회 관심 통계를 분석해 격월로 발간하며 전북연구원 홈페이지와 메일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