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서 금품 훔쳐 생활한 10대 검거

청소년자립원에서 퇴소한 뒤 생활고에 PC방을 전전하며 금품을 훔쳐 생계를 이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9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PC방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19)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15분께 익산시 고현로의 한 PC방에서 종업원이 청소를 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틈에 계산대 금고에서 현금 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군은 지난달 4일부터 한달간 익산과 전주, 대전지역 PC방에서 같은 수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현금 23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은 아버지가 별세한 후 어머니마저 행방불명되자 전주의 한 청소년자립원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자립원을 퇴소한 뒤 친구의 원룸과 PC방을 전전하다 돈이 떨어지자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