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2015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망자 수가 전국적으로 4,621명에 이른다.
우리가 한 해 동안 뉴스를 통하여 접하게 되는 소수의 끔찍한 살인사건의 숫자와 비교해보면 실로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교통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도 강력범죄로 발생한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고귀한 생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교통사망사고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무관심하며 가해자에게 조차 관대한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망사고의 유형을 보면 신호위반, 무단횡단, 음주운전 등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쓴다면 발생하지 않아도 될 사고로 이에 경찰에서는 법규위반 단속, 취약시간대 사고예방 활동, 노인과 어린이 대상 교통교육·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있지만 경찰의 인위적인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한순간의 작은 나의 실수가 세상에서 가장 귀중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됨을 늘 인식하고 운전자와 보행자가 작은 교통질서부터 스스로 실천하고 지켜나갈 때 교통사망사고는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리 내가 가해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벌금, 변호사비용 등을 지원해주는 운전자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내가 지키는 작은 교통질서가 그 어떤보험보다도 더 큰 생명띠가 되어 줄 것이며 나와 우리가족을 교통사고로부터 지켜내는 길이 될 것이다.

순창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윤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