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 부모님들의 사랑과 헌신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씨앗이자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통해 "부모님 세대의 강인함과 희생 정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한국전쟁과 보릿고개를 넘어 전 세계가 놀랄 정도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은 제44회 어버이날"이라며 "어버이날을 맞아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먼 데 있지 않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부모님을 향한 공경과 부모자식간의 사랑만큼은 훼손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치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자식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대한민국, 가족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도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노령층 빈곤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목소리로 노후 안정 정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부모님 세대가 겪고 있는 빈곤과 소외의 현실을 바로잡아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며 "많은 부모님들이 당신들의 공헌에도 불구하고 빈곤과 소외에 시달리고 있다.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라는 부끄러운 현실에 송구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당은 현재 소득 하위 70%의 어르신들에게 주는 기초 노령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지 않고 차등 없이 3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반드시 지키겠다"며 "또 노인 일자리를 100만개로 늘리고 일자리 참여수당도 월 40만원으로 인상해 노인 빈곤의 탈출구를 마련하고, 저소득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약값도 대폭 경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궁핍했던 시대, 우리의 부모님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워냈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웠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당신들께서 흘린 그 많은 땀과 눈물을 되새기며 다시 한 번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급속한 고령화와 양극화 때문에 어버이의 은혜와 가족애를 나누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당은 노후 안정 등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늘 하루로 부족한 어버이날이다. 우리 사회 모든 어버이의 은혜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버이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정의 평화와 사회의 발전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버이의 은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과 존경의 대상"이라며 "가정마다 어버이의 가슴에 한 송이 카네이션 꽃을 바치며, 가족애를 나누는 행복한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어버이들의 아름다웠던 삶에 대한민국은 합당한 국가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지난 총선에서 OECD 평균 수준의 노후 소득 대책과 주거·요양·의료 3대 가계비 해소 방안을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제시한 것과 지역사회와 함께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권리 보장과 노인 인권· 존엄한 죽음에 대한 약속을 공언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정의당은 어버이날을 맞아 세상의 모든 어버이의 삶에 '복지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다"며 "모든 어버지,어머니의 소중한 헌신에 정당한 권리가 부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버이의 이름이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게 이른바 '어버이연합 게이트'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 하고, 그동안 우리 어버이들에게 한 약속을 실천해 산처럼 쌓인 부끄러움을 한 줌이라도 덜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