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남부시장 청년몰이 대한민국 전통시장 활성화 대표 모델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신중앙에도 청년상인 창업점포가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지난 6일 신중앙시장에서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으로 조성된‘청춘밀당’(청년상인 창업점포 브랜드) 10개 점포 오픈식을 가졌다. 

신중앙시장 청춘밀당 10개 점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식 영업에 들어가 손님을 맞았다.

이번에 개장한 10개 점포는 신중앙시장에 부족한 음식점 등 먹거리 위주의 점포로, 청년상인들은 이곳에서 새싹비빔밥과 뚝배기, 닭요리, 쌀국수, 한식, 고깃집, 막걸리 및 수제맥주 등을 판매한다. 

신중앙시장 청춘밀당은 전주시가 남부시장 청년몰처럼 전통시장 내 빈점포를 활용해 미래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 상인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인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구체화됐다.

시는 지난달까지 신중앙시장 2층에 있는 빈점포를 리모델링해 10개의 창업 공간을 마련하고, 청년상인 창업자 10명을 선발해 사전컨설팅 및 오픈준비를 해왔다.

시는 청년들의 창업공간인 청춘밀당이 신중앙시장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및 문화공연을 펼쳐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정영숙 신중앙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 단장은 “전통시장은 상인들과 고객들이 점차 노령화가 됨에 따라 갈수록 침체되고 있다”라며 “전통시장이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청년 상인들이 전통시장에서도 창업에 성공하면, 젊은 고객들도 신중앙시장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중앙시장은 이날 청춘밀당 개장식과 함께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신중앙시장 장수기원 효사랑 축제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장수기원 100m 인절미 만들기’ 퍼포먼스 등‘효(孝)’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과 함께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