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16년도 1분기 중앙공모사업 선정에서 최근 4년간 최대확보의 성과를 이룬 가운데 올해 4월 중 중앙공모사업 선정도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의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북도는 4월중 25개의 사업이 중앙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8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달 4월 중 중앙공모사업 선정에 대해 15건, 106억원 규모를 예상했다.

그러나 도가 초기 준비단계부터 응모단계까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단계별 대응방법, 방침결정 등 체계적인 사업추진 및 관리에 힘쓴 결과 국비 공모사업에서 목표치를 웃도는 좋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선정된 주요 공모사업 중에는 도의 역점사업인 탄소산업, 농생명산업의 공모사업이 다수 포함돼 있어 지역전략 사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월 중 선정된 주요 중앙공모사업 중 탄소산업 분야로는 '이차전지 신소재 융합 실용화 촉진사업(산업부, 국비 100억원)과 '탄소 전기 와이어 응용 실용화 기술개발사업(교육부, 49.5억원) 등이 있다. 도는 이들 사업들의 공모선정은 지방재원 절감 효과는 물론, 탄소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농생명산업 부분 성과로는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 센터 조성 사업(산업부, 국비 70억원)과 '말산업 육성지원사업(농림부, 국비 11.7억원)', '75kw급 이상 트랙터용 LSD방식의 전방 차축 및 지능형 현가시스템 개발사업(산업부, 국비 30억원)', 들녘경영체 육성(농림부, 국비 15.1억원) 등이 있다.

이 중 특히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 센터 조성 사업'은 도가 전북TP, 생산기술연구원 전북본부, 동양물산 등과 협업을 통해 국가 ODA*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한 사례이다. 도는 이로 인해 도내 농기계 업체의 수출 증대 및 농작업기 관련 중소 농기계 업체의 동반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 중앙공모사업도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도는 4월 중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환경부)'에 공모·선정됨에 따라 국비 51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오염된 하천에 하수도, 생태하천복원 등 다양한 수질개선사업을 단기간에 집중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를 통해 도내 하천(전주 아중천, 남원 주촌천)의 미관 문제는 물론 고질적인 악취문제 등이 해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에게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안전처, 국비 36억원), '쌀수탈 근대역사교육벨트 조성사업(농림부, 국비 24억), 보건의료 T2B 기반구축사업(복지부, 국비 70억원), 로봇융합 비즈니스지원사업(산업부, 국비 6억원) 선정 등이 4월 중 도의 중앙공모사업 선정 실적으로 분류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는 5월에는 10건, 293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설명회 및 대면심사, 현장평가 등에 철저히 대비하여 공모 선정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공모사업 선정률 제고를 위해 정치권 협조 요청 등 전방위적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별 선정 전망분석과 단계별 평가를 차질없이 준비하여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