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동물원 주변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제94회 어린이날인 오는 5일 교통정체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주동물원 주변에 대해 특별 교통대책을 경찰과 합동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전주동물원은 매년 어린이날만 되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급증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과 정체가 발생했다.

시는 이에 따라 동물원과 주변 도로의 원활한 차량이동 및 교통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원이 개장하는 오전 8시를 전후로 경찰과 합동으로 주차장 수용상황 및 교통흐름의 변화에 맞게 차량통제를 탄력적으로 실시한다.

먼저, 동물원주차장이 만차가 되는 시점부터 사대부고 사거리, 연화마을 입구 삼거리, 북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임시주차장인 전북대병원과 우아중학교, 종합경기장 등으로 차량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날 무료로 운영되는 임시주차장은 종합경기장과 덕진초교, 전라중학교, 전북대병원, 우아중학교, 소리문화의 전당, 어린이회관, 연화마을 삼거리 주차장 등 총 10개소(주차공간 6000여대)이다.

특히 시는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날 시내버스 4대를 증차한 총 18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셔틀버스 10대를 배치,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운행할 방침이다. 셔틀버스 탑승 장소는 종합경기장(수당문), 전북대병원(본관 앞), 우아중학교(교문 앞), 어린이회관(입구) 모두 네 곳이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어린이날 전주동물원은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된다”며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이용하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동물원 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하므로 주변 임시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