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13총선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찾아 “전북발전과 정권교체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2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과, 총선후보자 및 자치단체장 오찬간담회,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대 총선에서 제1당의 위치에 올라섰지만 전북에서는 두 석을 얻는 데 그쳤다”며 “전북도민의 성원에 우리가 부합하지 못했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전북의 지지에 오랫동안 안주해 왔다. 도민들의 사랑을 되찾으려면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며 “수권정당?대안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유일한 길이자 정권교체의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시작으로 “총선기간 동안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던 공약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차질없는 전북이전을 통하여 금융타운 조성에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전북 최대현안 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총선 출마자들이 공약한 것은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소외되지 않는 전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4.13총선에서 전북지역 참패 원인, 해당행위자 대책문제, 전당대회 개최시기, 호남특위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 대표를 비롯한 일행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총선후보자 및 자치단체장 오찬간담회를 갖고 “내년 대선이 지나면 곧바로 지방선거가 이어진다. 

그 때 가서 또 이번과 같은 패배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을 거울삼아 분석과 보완이 필요하다”며 “당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분들이 협력하여  내년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이어 전북도당 총선공약인 메가탄소밸리 조성과 관련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방문했다. 강신재 원장으로부터 탄소산업 현황을 듣고 탄소법 제정 지원과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지원 확대 등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전북방문에는 김종인 대표를 비롯해 진영?양승조?이춘석 비대위원, 정장선 총무본부장, 이언주 조직본부장, 박용진 비서실장, 최운열 비례대표 당선자(서강대학교 경영학 명예교수)가 함께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