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은 감염예방과 안전한 병원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호구 착용과 탈의 훈련을 시행했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에 걸쳐, 매주 1회씩 시행한 보호구 착용*탈의 훈련에서는 고글, 마스크, 전신보호복, 덧신, 장갑 착용과 탈의하는 순서 및 방법, 관리 등의 지침을 숙지하고 실습을 통한 체험 훈련으로 진행 되었다.

개인보호구를 안전하고 완전하게 입고 벗는 것은 한 번의 교육으로 이루어 질 수는 없다. 개인 보호복을 입은 후 형광물질을 사용해 노출 없이 제대로 벗었는지도 평가하였다. 

훈련에 참여했던 직원은 “눈과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은 실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보호구 사용을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실습을 통한 교육이 매우 의미 있었다. 보호구 사용의 달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로 언급하였다.

이번 훈련은 호흡기, 비말 등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보호구 착용이 필수지만 탈의과정에서 오염 방지를 위해서는 보호복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훈련이 반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하에 시행 된 것이다.

이재훈 원광대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작년 메르스 중환자 치료 시 두려움 없이 치료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미리 보호구 사용에 대한 훈련이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호구 착용 및 방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인식이 이뤄지지 않으면 의료진의 감염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보다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