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벼 재해보험 가입실적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도내 벼 재해보험가입실적은 11,553ha로 전국 41,678ha의 28%를 차지하며, 이는 지난해 보다 3배가 늘어난 것으로 가입율은 15%로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이렇게 우수한 성과를 거둔 데는 치밀하고 차별화된 대 농업인 홍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도는 도청 내 설치된 광고·전광판을 통해 모든 도민에게 홍보하고, 도청 홈페이지 및 게시판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농촌'부모님께 효도선물'로 보험을 가입 할 것을 권유했다. 

또한 도는 농업인 교육전문기관인 전북 농식품인력개발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각종 영농교육을 하기 전에 벼 재해보험 상품을 설명하도록 조치하고, 시군별 목표관리제를 시행하여 책임성과 의무감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런 성과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관은  직접 주재한 '벼 재해보험 가입 촉진을 위한 전략회의'에서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도 관계자를 격려하고 칭찬했다.

앞으로 도는 벼 재해보험 가입기간인 오는 5월31일까지 시·군, 지역농협 등과 유기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4만6천ha를 달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자연재해가 없으면 보험료 중 납부액의 70% 정도를 가입 농업인에게 되돌려 주는'벼 무사고환급제도'가 올해 처음 도입돼 농가 부담이 적어진 만큼, 벼 이앙이전까지 모든 농가가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중요성을 인식해 도정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도비 보험료 지원율을 지난해 12%에서 올해 14%로 상향한 후, 18년도에는 15%로 올릴 방침이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