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으로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북도는 14개 시·군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전략산업인 탄소·농생명 기업은 물론 도의 성장동력사업인 자동차 분야 기업 등의 투자 협약이 잇따라 체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주)타르콤코리아(대표이사 박중언)가 김제자유무역지역에 미래 첨단 탄소소재 전진기지 조성을 위해 전북도 등과 MOU를 체결했다. 또한 28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는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완주군 등에 에스엠테크를 포함한 6개 기업이 도에 투자 의향을 보이며 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탄소소재 연료전지와 식품첨가물 제조 기업,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에서는 (주)코아바이오와 (주)씨앤씨레그비, 239 등 3개기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중 (주)타르콤코리아는 미국 CSI사와 비즈포스트그룹의 탄소복합소재 기술과 자금이 공동 투자돼 운영되는 회사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탄소복합 소재 탄소파일을 생산하게된다. 총 99,000㎡(약 3만평)에 300억원이 투자돼 100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는 타르콤코리아는 특히 탄소섬유, 유리섬유를 활용한 특수수지생산기술이 우수한 기업이다. 도는 타르콤코리아의 투자로 새만금지역의 탄소복합소재 파일 수요창출은 물론, 타르콤코리아가 전북지역에서 탄소복합소재 생산클러스터 조성에 첫걸음을 내딛으면서 수출생산 전진기지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유망한 강소기업들의 투자 협약도 이어졌다.

완주 테크노밸리산단 등에 투자 의향을 보인 에스엠앤테크 등 6개 기업은 총 500억원정도가 투자돼 14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예상된다. 이들기업은 도의 성장동력사업인 자동차 분야의 에스엠앤테크 사와 스테비아 등의 식품첨가물을 생산하는 (주)세동섬유, 탄소소재 그래핀을 이용해 연료전지를 생산할 계획인 기업 등 도내 주력 산업 뿐만아니라 도금 및 철구조물 주력업체((주)수림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우수 강소기업들이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농생명식품 분야 기업들의 MOU도 있었다.

이들 기업들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에 입주해 투자할 기업들로 발효음료 시장 개음⃝을 위한 (주)코아바이오와 귀뚜라미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등을 연구개발 중인 239, 커피원두를 가공해 수출하는 (유)씨앤씨레그비 등이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도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에게 도와 14개 시·군이 적극적으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