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는 아동의 가정뿐만 아니라 아동이 속해 있는 학교나 학원 등 모든 기관에서 발생하며 신체적, 성적, 심리적으로 학대를 하거나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학대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그 개념이 분명하지 않았고 학대를 하고, 당하고도 그것이 학대인 줄 몰랐다. 그래서 학대를 한 사람들은 처벌도 받지 않았을 뿐더러 ‘내 자식교육은 내가 시킨다’ 간섭을 막고 자식을 소유물로 인식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경찰개입에 있어서도 어려운 부분이었다.

부모에게는 자녀를 보호할 의무와 책임이 있지만 훈계라 합리화하며 무수한 학대를 자행하고 그 부모 역시 조부모로부터 학대를 받고 자란 이런 대물림현상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직도 아동학대를 가족 내의 문제일 뿐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우리 어른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어린 아이들은 점점 더 큰 아픔을 겪게 될 것이다.

또한 가정뿐만 아니라 요즘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에 의해 일어나는 아동학대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음식을 남겼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아이의 뺨을 때리고 손과 발을 바늘로 찌르는 학대를 하고 폭행당한 아이는 본능적으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비는 모습의 cctv영상은 아이의 부모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분노를 샀다.

남의 가정사라 치부하지 말고, 직접적인 관계에 있지 않더라도 아동학대가 의심이 된다면 재빨리 112에 신고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착한신고’앱을 설치하면 아동학대를 신고할 수 있고 뿐만 아니라 아동학대에 대한 정보,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상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공익신탁제도가 있다 아동학대 피해자를 위해 은행 등 믿을 만한 곳에 기부를 하면 수탁자는 자금의 운용상태를 공시하고 법무부는 이를 관리 감독을 하기 때문에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등을 제대로 알 수 없어 도움을 꺼리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만들어진 스마일 공익신탁은 가정폭력 피해 아동과 성폭력 피해 다문화 가정 아동에게 생계비와 학자금을 지원 등 범죄피해자의 아픔을 치료하는데 소중하게 쓰여질 것이다. 누구든지 기부자로 동참할 수 있고 피해를 입었음에도 제대로 된 지원이나 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형편의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아동학대를 경험한 아이는 성장하면서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잘못된 폭력의 전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동학대는 세대 간에 대물림되는 이차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하고  어른은 아이를 긍정적인 사회화 과정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켜야 할 의무가 있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해줘야 할 책임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아이를 보호해주는 ‘가까운 주변인’이 되어보자.<사외기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임도훈 익산경찰서 평화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