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추진에 앞서 도내 건설폐기물업체에 대한 시설 관리 개선 의지가 요청된다.(본지 27일자 1면 보도)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A' 건축폐기물업체는 최근 행정당국으로부터 폐기물처리와 관련돼 시정명령 및 과태료 처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찾은 해당 업체는 세륜시설에서 흙탕물과 기름성분의 오폐수가 아무런 정화시설 없이 주변 토양으로 흘러들고 있어 주변 토양의 오염이 우려되고 있었다. 

또한 폐기물을 가리기 위해 설치한 방진벽은 관리 부실로 인도쪽으로 기울어져 사고 위험이 컷다.

게다가 법으로 규정한 방진벽 10m 설치와는 거리가 멀었고 일부 구간은 아예 방진벽도 없었다. 

이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건설폐기물업체 봐주기 특혜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 

이와관련, 해당업체 관계자는 “펜스를 규정대로 설치하면 바람에 넘어갈 우려가 있어 낮게 설치했다. 설치되지 않은 곳의 펜스 설치와 위험한 부분에 대한 정비 등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업체는 덕진구청으로부터 지난 2014년 사업장 생활폐기물 기록상황 미이행으로 경고 및 과태료 부과, 2015년 사업장폐기물 부적정 보관으로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