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락이나 보합세를 면치 못하던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소 회복됐다.

지역 소비자들의 '향후 경제상황은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효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저축 여력은 부족해보여 여유로운 생활은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4월중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전월(98)대비 2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105)부터 보합세나 하락세를 유지했던 소비심리가 처음 상승한 것이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수는 현재경기판단(65→71)과 향후경기전망(76→85)이다. 취업기회전망(75→84)과 임금수준전망(111→115)도 뚜렷한 상승폭을 보여 지역민들은 향후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수입이 늘어도 지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넉넉치 않아 저축여력은 부족해 보인다.

현재생활형편(92→91)과 생활형편전망(97→98)이 전월과 비슷한 가운데 가계부채전망(92→96)과 가계저축전망CSI(95→93)은 기준치(100)를 밑돌며 부정적인 심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금리수준전망CSI(94→95))에 대해서도 전월에 비해 크게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역민들은 향후 소비는 늘고 주택가격은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지출전망은 103으로 전월(101)대비 2p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은 100으로 전월(96)대비 4p 증가했다.

한편 전국 소비자심리는 101로 전월(10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