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임금 체불에 항의해 고공농성을 벌이다 경찰의 설득에 내려왔다. 

2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군산시 나운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근로자 A(51)씨가 만취한 상태로 10층 높이의 크레인 리프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였다. 

근로자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바닥에 에어매트를 깔고 설득에 들어갔다. 

A씨의 고공시위는 경찰이 건축주를 상대로 체불된 임금지급 등 중재를 통해 2시간만에 스스로 리프트에서 내려왔다.

/안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