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시공사의 공사 포기로 차질을 빚던 ‘군산 내항 빗물저장시설공사’가 재개됐다.

군산시는 내항 빗물저장시설공사 후속 공정을 추진할 시공업체 선정이 완료돼 내년 4월 이전에 시험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항 빗물저장시설을 오는 9월말까지 완료하고, 배수펌프장 시설은 연말까지 설치해 내년 4월중 시험가동을 거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우기철 해수위 상승으로 인한 내항주변의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지난해 2월 착공했다.

하지만 유수지 주요 공정인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던 중 기존 시공업체의 채무과다로 인한 공사 포기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는 당초 시공업체의 포기로 인한 체불자재 및 건설기계대금을 해소하고, 후속 공정을 추진할 시공업체를 다시 선정하여 지난 13일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이와 함께 군산시의 대표축제인 10월 시간여행 축제가 공사장 주변에서 개최되는 점을 감안, 관광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공사장 주변의 비산먼지 방지 휀스도 축제이전에 철거하기로 했다.

또한 우기철을 앞두고 올해 공사기간 중 내항일원의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내항주변 주요 우수관로에 대형 비상펌프를 설치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공사장 주변이 군산의 주요 관광지로서 조기에 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시공사 포기로 조기완공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계획기간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후속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