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임실 순창은 선거 초반만해도 무주공산 이었다. 

여기에 젊은피 새누리당 김용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후보의 합류까지 여야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4파전으로 치러졌다. 

하지만 중반이후 현역인 강동원 후보와 국민의당 이용호 당선인의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이 당선인은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지역민들의 표심을 파고들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동안 

스토리가 있는 도시 만들기, 남원의 대표적 브랜드 만들기 등 이 지역 선거구의 경제지도 변화와 관련된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했고 적절히 맞아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후보간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정치신인 적정성’과 관련돼 집요한 공격을 받았지만 설득력 있는 논리와 조리 있는 화술로 맞대응하며 공세를 차단했다.

지역정가는 이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지만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등 지역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중앙 인맥 등의 강점을 내세운 ‘인물론’이 주효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2010년 제5대 남원시장 선거,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등 3번의 낙선 끝에 이룬 승리라서 더욱 값졌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강동원 후보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난 점과 더불어민주당이 뒤늦게 후보를 전략공천했던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 유력 주자였던 강동원 후보는 탈당하면서 표 결집을 불러 일으키길 기대했지만 실제적인 효과는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남원 임실 순창 유권자들은 재선보다는 초선에 힘을 실어줬고 이 당선인이 선택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소감?

남원임실순창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고개숙여 감사를 드린다. 

저의 당선은 임순남 주민들의 위대한 승리다. 

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 어르신들과 지역 중소상인, 농민, 주부, 청년들의 고   충과 어려움을 직접 듣고 보았다.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했다. 

이제 서민과 농민의 대변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토론하며 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가겠다. 

 

▲승리 요인?

 지난 2004년 첫 국회의원 출마 실패 이후 12년동안 나름대로 지역주민들과 만나고 열심히 소통해왔다. 저의 이러한 진심을 임순남 유권자들께서 알아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호남정신을 지키고 전북정치를 복원하겠다는 저와 우리 국민의당의 호소가 지역 유권자와 공감을 이룬 결과라고 생각한다.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는?

 남원임실순창 지역의 당면 문제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한 상임위를 선택하려고 한다. 국토교통위원회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고자한다. 

 전북에서도 낙후지역인 임순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상임위를 선택해 지역주민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입법활동에 매진하고자한다. 

 ▲20대 국회활동시 중점 추진 사항

그동안 우리나라는 수도권 중심의 국토운영이 지속되며 지역불균형이 심화돼 왔다. 

재벌기업 중심의 경제운용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더 나아가 농촌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결과 지역간 계층간 격차가 커지면서 그 결과 경제민주화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따라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격차를 해소하는 일이다. 

수도권 규제, 공공기관 이전, 조세개혁, 청년 일자리 창출등 부분적인 정책만으로 부족하다. 이를 해결하기위한 실효성 있는 지역균형발전 전략과 획기적인 경제개혁입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 

▲공약들 추진 계획은?

이번 선거를 통해 준비한 공약중 우선 순위를 정해 한가지씩 차분하게 실천해 나가겠다. 

특히 ‘임순남 발전위원회’를 통한 지역 화합과 발전을 준비하겠다. 

▲3번째인데 감회가 남다르겠다?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선거운동을 했고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았다. 

지역과 전북 발전을 위해 발로 뛰며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전북에는 이번 국회에 국민의당을 비롯해 여야3당이 모두 포함돼 있어 지역과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모처럼 황금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소야대에 전북 등 호남이 중심인 국민의당이 국회운영의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전북지역 예산 확보를 위한 힘을 결집하도록 하겠다. 

끝으로 부족한데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해주신 임순남 유권자들께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를 드린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