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전북도가 도정핵심과제 해결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20대 총선 당선인이 도정핵심과제에 대한 추진상황을 듣고 공약 등을 점검하는 전북도와 당선인과의 정책간담회가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포함한 전북도 인사 15명과 20대 총선 국회의원 당선인 10명이 참석했다. 

앞서 도는 각 정당과의 정책간담회는 가져왔으나 3당이 한자리에서 간담회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이 자리에선 도와 당선인들이 전북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긴밀하고 끈끈하게 공조·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는 도의 정치권이 다당체제로 변화함에 따라 '도와 정치권에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도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함이다. 

이어 도정핵심과제에 대한 상황 설명과 토론을 통한 의견 수렴이 있었다.

이날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진 현안으로는 ▲국제행사 유치 및 개최 준비 지원 ▲새만금 국제공항 등 도의 SOC 사업 국가계획 반영 ▲소리창조클러스터 등의 예타조사 통과 지원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조성 ▲탄소법 국회 통과 대책 등이다.

국제행사와 관련해서는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위해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다짐 했고 '2017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개최' 준비차원에서 국립 태권도원 명예의전당 건립을 위해 국비 71억원을 반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의 SOC 사업은 제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새만금국제공항 반영과 수서발 KTX 개통시 전라선 10회 증편 운영 반영,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새만금~대야간·전주~김천간·군산~목포간·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철도 반영,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호남고속도 확·포장(삼례IC~김제JCT)와 무주~대구간 신설 반영 등이 심도있게 논의 됐다.

예타조사 통과 대응에는 소리창조클러스터, 새만금수목원 조성, 식생활교육문화센터 건립, 메가탄소벨리 조성 등의 4개사업이 예타 통과와 안전보호 융복합제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예타대상 선정 지원등을 다짐했다.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서는 새만금 신항만 접안시설을 일반화물과 크루즈에 대해 각각 5만톤급과 10만톤급으로 확대하는 데 도와 정치권이 공조하며 새만금 농생명용지 전력시설을 지중화 하고 남북2축 도로 착공 등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 새만금 개발에 속도를 높히자는 데 공감했다.

또한 혁신도시내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조성에 도와 정치권이 최선을 다해 도의 과업을 이뤄내자고 다짐했다.

이어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를 맞아 '탄소소재 융복합기술개발 지원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도내 탄소산업의 성장을 돕고 '규제프리존 특별법(안)'에 도의 규제특례 8건을 추가 반영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당선인들은 20대 국회 주요 상임위에 고루 참여 하는 등 전략적인 행보를 통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가예산확보와 도의 전략 사업 추진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이날 송 지사는 "앞으로 4년간 전북발전을 위해 도와 정치권이 적극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전북의 희망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