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감염병 관리 및 대응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22 전북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전북대학교병원에 감염병관리본부 설치할 것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메르스 발생이후 질병관리본부가 지자체의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올해 4개의 시·도를 선정해 감염병관리본부를 설치 하는 것으로 최종 선정 대상에 전북이 서울, 부산 제주와 함께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오는 7월1일부터 올해 말까지 6개월에 걸쳐 실시되며 이를 위해 총 3억원(국비 1억5천, 도비 1억5천)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북대학교병원 내 설치돼 총괄운영팀과 감염병감시팀 등 총 6개 팀과 전문인력 16명으로 구성되는 감염병 관리본부는 원광대학교병원과 예수병원을 거점으로 하는 컨소시움을 구성하고 공중보건위기 상황 시 권역책임제를 운영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방침이다.

이 기관은 감염병 역학조사와 통계분석 능력을 갖춰 지역단위의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감염병 발생상황 점검 , 감염병 발생시 역학조사 등을 주요 업무로 한다.

또한 지역 풍토병 원인 및 통계분석, 지역내 중소 의료기관 의료감염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도 이 기관을 통해 이뤄진다.

이어 오는 10월부터는 감염병감시팀이 매주 소식지를 발간해 감염병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올바른 인식과 행동수칙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에 감염병 관리본부가 설치·운영 되면 간 중앙차원의 관리에 의해 시행했던 사업들이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으로 감염병 관리와 대응이 가능해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도는 '전라북도 감염병 민·관 협의회'등 유관기관과 감염병 관리본부와의 밀접한 연계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위기 상황 시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도민들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보건요원과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신 전문지식을 교육함으로써 업무능력과 위기대응능력을 향상되고 의료감염이 감소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간의 자료 분석을 통해 계획한 지역 맞춤형 '쯔쯔가무시증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쯔쯔가무시증 등 호발 감염병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본부 운영을 통해 감염병 관리 및 대응 업무 역량이 향상되고 감염병 조기발견을 비롯해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