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동영 당선인(전주시 병)은 개성공단 재가동과 남북대화 재개결의안 추진 및 피해보상 특별법 제정 검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정 당선인은 21일 전주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개성공단 전북 입주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개성공단 전북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지난 2월 10일 개성공단 패쇄 이후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피해보전을 요구했다. 

또한 개성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상향과 고용유지기간 연장, 개성에 놓고 온 개인물품 보상 등을 요구했다. 

A 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은 저리대출과 세금유예뿐이다. 이들 모두는 결국 갚거나 납부해야만 하는 것이다”며 “정부 승인을 받고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문을 닫게 생겼으면 정부가 책임을 지는게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반제품, 완제품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다. 피해는 있는데 피해 가해자는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피해 실태조사를 통해 합당한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도 있지만 국내에 있는 2차 기업 피해가 더욱 크다. 현재 개성공단과 관련돼 80%이상이 2차업체이며 5,000개 기업에 12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공단 패쇄로 인해 주문이 해외로 이전하면 쓰나미처럼 피해가 몰려 올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정 당선인은 “심적 고통, 물질적 고통이 심할 것이다. 지금은 위로밖에 할 수 없지만 4월총선 이후 여소야대가 만들어져 통로가 생긴것 같다”고 했다. 

정 당선인은 “개성공단 패쇄는 경제 실패이고 실정으로 판단된다. 좋은 정치가 사람을 살리고 기업을 살린다고 본다”면서 “20대 국회 첫 개헌에서 개성공단 재가동과 남북대화재개결의안을 추진하겠다. 특히 개성공단 비상대책협의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보상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