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거구는 초반 국민의당 김관영 당선인의 낙승이 점쳐졌으나 중반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윤태 후보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거듭했다. 

김 당선인을 바라보는 지역 민심은 그가 초선이지만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재선의원이란 배지를 안겨줬다.

비록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국민의당 입당이라는 강수를 둬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민생경제와 소시민을 살리는 군산을 만들겠다”는 역할론을 내세워 지지세를 이어갔다. 

또 TV토론회에서 새만금방조제 행정관할 재조정과 관련한 상대 후보의 집요한 공격을 설득력 있는 논리와 조리있는 화술로 맞대응하며 공세를 차단했다. 

특히 김 당선인은 40대 기수론, 즉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해 전통 야당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군산에서 보수층 결집과 젊은 층 이탈 방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김윤태 후보는 중앙당 전략공천을 등에 업고 이번 선거에서의 비상을 점치는 분석이 적지 않았지만, 일부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한 것이 오히려 바닥민심을 등지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일문 일답.

▲더불어민주당 탈당하고 재선에 성공 남달랐을 것 같다.

새정치를 하라는 군산시민과 도민들의 열망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대화와 타협을 복원하고 호남정치를 복원하라는 명령으로 본다. 

▲선거중반이후 많이 추격당했는데?

아무래도 상대후보가 뒤늦게 출발해서 초반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지지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지지기반 결집에 노력했다. 특히 내거티비를 하지 않고 정책선거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이런 점이 시민들에게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았고 결과로 나온것 같다. 

▲국민의당 전북지역 바람 평가해본다면?

더불어민주당만으로는 정권교체는 어렵다. 호남 정치를 새롭게 재구성하라는 열망으로 볼수 있다. 또한 야권 재구성에 대한 전북인의 마음 표출로 본다. 

▲국민의당이 확장성을 더욱 갖기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겠나?

국민의당은 호남을 제외하고 부진한게 사실이다. 이에 당을 키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한길계로 분류된다. 본인은 어느쪽이라고 생각하나?

그분하고 가까운 것은 사실이다. 김 의원님은 제가 성과를 내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이런걸 보고 누구 누구계로 분류하는 건 옳지 않다고 판단된다. 

▲국민의당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바람직한 리더십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도정 현안 뿐만 아니라 타당과의 협조체제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상처가 컸다. 잘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당위원장은 계속 맡을 것인가?

그것은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다. 

▲향후 의정활동 계획은?

경제민주화의 실천을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무위가 아닐까 싶다. 

경제민주화의 핵심 중 하나인 공정성장을 강화하는 법안에 관심이 많다. 대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노력하고 싶다. 사실 기업정책의 핵심은 대기업 정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 인가다. 중소기업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다뤄보고 싶다. 여기에 한국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 유권자에게 한마디

국민의당 지지에 감사드린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민생중심, 현장중심, 실천중심 정치로 시민들께 헌신하겠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