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는 문대원(73)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의 명예 철학박사 학위수여식을 지난 19일 오전 11시경 교내 숭산기념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태권도 세계화의 주역으로서 멕시코 태권도 창시자로 존경받는 문대원 관장은 1969년 태권도 불모지였던 멕시코로 건너가 태권도 보급과 지도를 시작해 지난 47년간 30여만 명의 제자를 양성하고, 멕시코가 32개 주 전역에 400여 개의 도장과 150여만 명의 태권도 수련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성장하도록 견인했다.

특히 1975년 ‘멕시코태권도협회’, 1978년 ‘범아메리카대륙 태권도연맹’을 창설해 멕시코는 물론 아메리카 대륙의 태권도 발전과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등 태권도의 세계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멕시코에서 진행되는 태권도 승단 심사에서 모든 승단대상자에게 태권도 관련 논문 작성을 의무화해 태권도의 기술적 기능 습득과 더불어 태권도 본연의 역사 및 철학적 가치를 이해하고 인성과 덕성을 함양하도록 하는 등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 구현에도 앞장서 왔다.

원광대는 세계태권도연맹 프로태권도위원회 위원장과 각종 국제대회 임원 활동을 비롯해 ‘멕시코 세계프로태권도리그’ 창설로 태권도의 프로스포츠화 및 국제화에 크게 기여하고, 지난 47년여 동안 태권도 지도와 보급에 힘써 멕시코가 세계 태권도 무대에서 강국에 오르게 하는 등 국위 선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문대원 관장에게 명예 철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김도종 총장은 “47년 체육인생을 통틀어 태권도 발전에 힘껏 기여하신 문대원 박사님께 큰 박수를 보낸다”며, “학위수여를 통한 만남이 더 크고 깊은 인연의 고리로 이어지고, 일생을 태권도에 바친 문대원 박사님의 뜻이 숭고히 빛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