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문화교류를 통한 해외관광객 유치 전략이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에서 100명의 문화교류단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북을 방문했다. 이어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는 중국 남경시 광장무 동호회 회원 195명이 전북을 찾는다. 도는 이들 교류단의 직접적인 여행경비 지출만 약 3천만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이는 전북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방문한 산동성 문화교유단은 석도훼리를 통해 군산항으로 입국한 후 전주 전통문화관에서 전북지역 어르신들과 교류행사를 가진 후 군산·부안·전주 한옥마을 등을 탐방하며 전북을 관광했다.

남경시 광장무 회원들의 방문은 지난해 10월 열린 '중국 북경 및 남경 주요 여행사 관계자 팸투어'를 계기로 성사됐다. 그들은 15일 군산에 도착해 군산 은파유원지 감상 후 전주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그들은 그들의 문화인 광장무를 전북도민에게 선보이는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도 중국 남경시 광장무 동호회 회원들을 꾸준히 유치할 계획이다.

이는 남경시에는 광장무 동호회가 아파트 단지별로 조성돼 관광객 유치 개발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도의 분석에 기인한다. 따라서 도는 월 1~2회에 나눠 올해 약 4천명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유근주 관광총괄과장은 “문화교류 특히 실버교류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며, “100명 이상의 대규모 방문단을 유치하게 되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실버교류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