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운전 중 좌회전은 신호등에 좌회전 녹색등이 켜져 있을 때에만 가능한데 이 경우 반대 방향에서 차량이 오지 않는 경우 신호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이러한 운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교통소통을 위해 경찰청에서는 ‘비보호 겸용 좌회전’(PPLT : Protected permitted left-turn)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는데, 비보호 겸용 좌회전은 교차로에서 별도의 좌회전 신호를 주지 않는 직진 신호에 반대차선에 주행하는 차량에 방해하지 않으면서 좌회전을 허용하는 교통신호 운영 방식이다.

그러나 모든 교차로에서 허용되는 것이 아닌 ‘비보호 겸용 좌회전’ 보조 표지판이 설치된 교차로에서만 허용되고, 이 경우에도 적색 신호에 좌회전을 하면 도로교통법 제5조 ‘신호위반’에 해당하며 녹색 신호에 비보호 좌회전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 시에는 직진 차 우선원칙에 따라 도로교통법 제48조 제1항 ‘안전운전불이행’으로 처벌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보호 좌회전 신호 등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교통 법규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해야 하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양보운전을 하는 습관을 들여 건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사외기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정재민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