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sexual assault)은 상대방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 즉, 어떤 형태든 피해자가 원하지 않은 성적 접촉이 강제로 행해진 경우를 말한다. 

최근 우리사회는 여성과 남성의 삶의 조건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하지 못했던 정책들로 성폭력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을 초래하였고 특히, 사회적 약자인 아동·청소년들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아동·청소년 성폭력은 아이들이 활동하는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도로, 학교, 상점, 교통수단 등 아동이 활동하는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성폭력의 지속요인들로는 성폭력 문제를 호소할 전문기관 부족, 성폭력에 노출시키는 유해환경(음란사이트, SNS, 조건만남 등) 조성,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형식적인 성교육, 위기청소년에 대한 유인요인(신?변종 업소에서의 취업 등) 산재, ‘합의에 의한 성관계’에 대한 잘못된 성인들의 인식들이 있다.

아동·청소년의 성폭력 문제는 일부 아동·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부모와 교사는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발달과 성숙을 도와야 할 교육자이며 성범죄와 유해환경으로부터 아동?청소년들을 지켜주어야 할 보호자이다.

지역사회는 성폭력 예방을 위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이 요구되고 또한 지역주민들이 성폭력을 방관하지 않고 적절하게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역사회는 예방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신뢰관계 재구축하여 범죄 사각 지대를 없애고 지역사회가 방관자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로, 성인식과 환경변화를 통해 여성과 아이가 살기 힘든 환경을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할 필요가 있다.

성폭력 예방을 위해 법이나 정책도 중요하지만, 지역 사회 내에서 더 이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사외기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구준모 무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