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장원벌 250봉군을 관내 25농가에 보급해 양봉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농가소득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보급된 장원벌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 육성된 신품종 꿀벌로 우수한 형질이 발현된 교배종을 선발, 인공수정 등의 고도의 유전공학이 집약돼 탄생됐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관리 유전자원으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또한, 장원벌은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기존 꿀벌에 비해 수밀력(꿀을 수집하는 능력)이 30%이상 향상되고 봉군내 청소력 또한 우수해 질병 저항성에도 강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어 벌꿀 생산량 증가는 물론 봉군 유지관리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꿀벌은 꿀과 로얄젤리, 화분, 프로폴리스 등을 생산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화분매개를 통한 농작물 증산과 품질향상 및 산야의 재생식물의 꽃가루 수분을 도와 생태계를 보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그 공익적 기여가치는 연간 약 6조원에 달하며, 각종 화학제품과 의약품,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임실양봉작목반(회장 최영두) 회원들은 “양봉산업이 위기에 봉착한 시점에서 장원벌이라는 새로운 품종을 도입할 수 있어 양봉산업 발전은 물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보급된 장원벌 봉군의 생태특성을 면밀히 비교 관찰해 사육단계의 장·단점을 개선 보완한 후 강군 육성 체계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확대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실=진홍영 기자